'ansel adams'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08.23 I've been drinking "Fantasia." 2
  2. 2009.08.07 on the street
  3. 2009.06.21 Potential member of group f/64









토요일 이른 아침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별 일 없으면 Napa Valley 로 wine tasting 이나 가자고 제안을 했다
한 두어시간 거리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출발하고 보니 4시간 거리..
뭐 미국선 나름 가까운 거리이긴 하다 ㅋ
원래 나빠 와인은 별루 않좋아했는데..
그렇다고 내가 뭐 와인에 대해서 멀 아는 것도 아니지만 ㅋ
하루를 와인쟁이들과 보낸 후
나는 드디어 내가 어떤 와인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다
사진이나 찍으러 가자라는 생각이었는데
사진 찍은 시간보다는 와인에 취해있던 시간이 더 많았던 이번 와인 여행
그래도 나름 괜찮은 사진 몇 장 건졌으니
이번 주 티스토리 걱정 끝!!

이 사진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직 머리속은 와인으로 가득한 상태에서 한 컷..
달이 밝아오는 모습이 꼭
ansel adams 의 monnrise 사진을 보는 듯 한 느낌이 들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거장의 흉내를 내봤다 ㅎㅎ



Photo info
Title : Moonrise (Fairfield, CA 2010)
Camera
 : Canon 5D Mark II (EF 24-70 2.8L)
Metadata :  1/125 @ f/8  iso 100
Retouch : C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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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터하루 :

on the street

2009. 8. 7. 22:00 from 사진 이야기








학교 사진과 건물 앞 쓰레기통 옆에 있던 나뭇잎.
내가 정신적 스승으로 생각하는 사진가가 네명 있다.
앤젤 아담스, 에드워드 웨스턴, 세바스티앙 살가도, 그리고 얼빙 펜.
사진을 찍고 작업하고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이 형님들의 작품들을 많이 떠올려 보곤 한다.
이사진은 아마도 펜 형님 영향이 가장 큰듯하다.
쓰레기 조차도 아름답게 만드신다던 펜 형님 ㅎㅎ






Photo info
Title : untitled
Camera : Nikon D90 (nikkor 18-105)
Metadata : 1/60 @ f/8, iso 100
Retouch : C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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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터하루 :



4x5 뷰카메라를 접한 후로 늘 이 사진을 찍고 싶었다. 존경하는 Ansel Adams 형님의 출사 목록에 즐겨찾기 되어있던 바로 그 곳.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Yosemite 이기에 그리 큰 계획 없이 출사가 가능했지만, 눈보라가 치기를 기다리기를 몇 주..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내가 기다리던 일기예보를 접한 후 바로 짐 꾸려 새벽에 시동 걸고 한 걸음에 달려가 새벽 5시 부터 촬영 세팅을 해놓고  Previsualization 을 시작.

한 시간이 조금 더 지난 후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하고, 예상했던 대로 그리고 Adams 형님의 사진을 통해 수백 번을 보아
 

왔던 바로 그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 물론 구름은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았으나, 슬슬 포커스를 잡아야 했더랬다.  

한명 두 명 또 다른 사진쟁이 들이 새벽부터 모이기 시작했다. 다들 좋은 디카에 슬림한 삼각대들을 소유한 소위 프로라 불리는 사람들. 

그래도 큼지막한 4x5 카메라를 세팅해 놓은 나는 나름 굉장히 우쭐해 하고 있었다. 내가 진정한 포토홀릭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솔직히 이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일단 부딪쳐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뷰카메라 초보인데도 불구하고 꽤 멀리 출사를 나선 참이었다. 

배우고 읽은 대로 스윙이며 틸트며 온갖 카메라 무브먼트 기교를 부린 후 드디어 포커스를 잡고 조리개를 닫고 후드를 젖히고 필름홀더를 넣고  

셔터릴리즈를 지긋이 잡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름끼칠 정도로 강렬한 희열감에 휩싸였다.  

굉장히 프로인척 보이려 껄렁껄렁 행동하면서도 나름대로 브라켓팅 하는 것도 잊지 않았고 빽업으로 3장 더 찍어서 총 6번의 노출 감행.

카메라 상자에 정리하면서는 마치 다 끝난 마냥 자신만만해 하던 나.

하지만 필름 현상 결과는... 그다지.. ㅎㅎ

너무 조급해 하던 나머지 필름 develope 과정에서 agitation 을 소홀히 한 이유로 네가티브에 보기 좋게 세로 패턴이 몇 생겨버렸다.

물론 빽업 네가티브들이 있었으나 마스터 피스는 나오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나는 Zone System 을 120 %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무리 머리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서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경험이란 것이 턱없이 부족했었다. 더불어 필름 선택도 굉장히 큰 실수였고..

물론 약간은 부족한 네가티브 이었지만 다크룸에 들어가서 프린팅을 한 경험은 어느 정도 있었기에 온갖 프린팅 기술을 총동원해서

그럭저럭 봐줄만한 소위 말하는 자기 방 한켠에 월세 정도는 내줄 수 있는 프린트를 만들기는 했지만,

한동안 책상 위에 놓아두었다가 지금은 다른 좋은 아이들에게 밀려나 현제는 프린트 정리용 상자 속에 전세를 얻고는 하악하악.

분명히 저 자리에 다시 삼각대를 펼치는 순간이 올 터인데,

그 때는 부디 더욱 침착하게 우쭐대지 말고 껄렁거리지도 않고 조금함 없이 촬영에 임하기를..





Photo info
Title : After Strom at Yosemite
Location : Yosemite National Park, CA
Camera : Horseman 4x5 (210 mm)
Film : Arista edu 100
Metadata : f/45, 45 sec
Developer : Kodak D-76 stock (N-0 developed)
Scanner : Epson Perfection 4990
Retouch : CS4 & Nik soft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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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스터하루 :